사용 카메라: Galaxy S20+
촬영 일자: 2022.09.18 일요일
촬영 장소: 서울 낙산 공원
원래 사진을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편이 아니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글을 간략하게 쓰지는 못해서 촬영한 날짜와 장소 정도만 남기고 마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당시에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감정과 걸으면서 한 생각, 이 글을 쓰면서 하던 생각을 남기고 싶었다,
이런 글들을 남겨두면 미래의 내가 보고 새로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이날 찍었던 사진은 삼성 카메라 앱의 프로 모드를 활용해서 촬영을 진행했다.
다만 내 실력이 미숙했기 때문에 피사체가 보여주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부 다 담지는 못했다.
1. 낙산 공원 도착
야경을 찍을려면 적어도 늦은 오후에 출발할 필요가 있다.
오후 5시 즈음에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고 사당역에서 하차, 이후 지하철을 통해서 혜화역까지 이동했다.
혜화역 근처 버거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도보를 통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걸으면서 몇장 정도 사진을 찍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만 내가 생각을 다소 잘못했던 것이 있다면, 이날은 9월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더웠던 날이라는 것이다.
더위를 많이 타다보니 땀이 많이 났고, 결국 옷은 땀범벅이 되버렸다.
전시관에서 왼쪽으로 쭉 걷다보니 광장 같아 보이는 데에 도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제2전망광장이었던 것 같다.
덥고 힘들기는 하지만 도착해서 도시의 전경을 보니 피로가 나름 가신 느낌이었다.
사진을 2~3장 정도 찍고 근처 벤치에 앉아서 쉬기로 했다.
날이 어두워져야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해가 저물면서 점차 붉어지는 하늘의 모습과 불이 켜져가는 도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다고 생각해서 이곳도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
성곽 내부와 도시의 모습을 같이 나오게 하고 싶어서 최적의 위치를 찾다가 찍게된 장소전등의 빛이 비추는 성곽과 바깥에 있는 도시의 모습도 남겨보고 싶었다.이제 성곽 외부로 나와서 한성대입구역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면서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장소가 있으면 한번 씩 찍다보니
내 기준에서 괜찮은 사진도 몇장 건질 수 있었다.
걷다 보니 골목 안쪽으로 빠지는 길도 몇 곳 볼 수 있었다.
이대로 내려가면 큰길로 나오지만 언제 여길 다시 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골목으로 한번 들어가봤다.
가로등이 비치는 어느 이름모를 골목길이다.
여기는 찍을 생각이 없었지만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홀려서 한장 더 찍어버렸다.
아무 생각없이 찍었지만 제일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오게 됐다.도시 전체의 야경도 좋아하지만 이런 소소한 느낌의 야경도 좋아하는 편이다.
내용을 정리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은 꽤 오랜만이다.아직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표현할 정도의 역량이 안되지만인스타그램에는 남기지 않았던 내 생각들을 여기에 남겨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