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산업기사 응시부터 취득까지
0. 개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엊그제, 2024년 5월 20일 월요일에 정보처리 산업기사 필기시험을 보고 왔다.
가채점 기준이지만 일단 필기 점수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 정보처리 산업기사 필기 점수
1. 정보시스템 기반 기술: 60점
2.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80점
3. 데이터베이스 활용: 55점
전 과목 평균: 65점
실질적으로 필기에 집중한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기 때문에, 이 정도 점수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제일 자신 있었던 2과목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수준이기도 했으니깐 말이다.
필기시험의 결과가 합격/불합격에 상관없이, 준비했던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결심했고
결과적으로 합격을 하긴 했으니깐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로 남겨두기로 했다.
1. 정보처리산업기사 / 필기
① 필기 접수
필자가 원하는 날짜는 5월 3 ~ 4주 차 사이로, 준비 기간을 좀 길게 가져가고 싶었다.
큐넷을 확인해보니 4월 16일 10시부터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고 하기에 9시 50분부터 대기를 하다가
시계가 10시로 바뀌자마자 바로 접속을 시도하였고 긴 대기줄을 뚫고 어떻게든 접수 페이지로 넘어왔지만
막상 확인해보니 수도권은 10시가 아닌 14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잠깐 휴식을 가지고 13시 50분부터 다시 접수 대기 시작
시계가 14시 00분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접속을 시도하였고
이번에도 반겨주는 건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 약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날짜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택 가능한 날짜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다행히도 내가 원하던 날짜인 5월 20일은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선택을 하고
이제 수원 지역에서 접수 가능한 시험장을 찾아보는데 전부 다 만석이었다.
날짜를 굳이 바꾸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험장을 화성 향남 쪽으로 바꾸고 검색
다행히도 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접수를 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② 필기 시험 준비
4월 16일에 필기시험을 접수하고 나서 바로 시험 준비에 들어가지는 않고
평소처럼 평일에는 알바를 하고, 쉬는 날에는 개발 공부를 하면서 지내다가
필기시험까지 대략 3주 정도가 남은 시점부터 위기감을 느꼈고, 부랴부랴 필기시험 준비를 시작하였다.
남은 시간이 길지는 않기 때문에, 정석대로면 책 n회독, 기출문제 풀기를 하면서 개념을 잡아야 하지만
정작 필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론 내용을 Github Page에 정리하는데만 집중하고 있었다.
https://rayched.github.io/IEIP_Note/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 Note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 노트
rayched.github.io
지금 생각해도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긴 했지만,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정리해두는 편이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고, 약 2주 정도 이 짓을 반복하였다.
Github Page로 만든 필기 노트가 아예 쓸모가 없진 않았지만 (아르바이트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읽어보기는 했다..)
그렇다고 엄첨나게 쓸모가 있지는 않았다. 그냥 그때 당시에 떠오른 방법이 이런 거뿐이었다.
물론 이런 식의 노트 정리는 필기시험이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선 하지 않았다.
필기시험이 일주일 남았을 때는 이런 식의 노트 정리보다는 책을 계속 n회독하고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다시 모의고사를 풀고, 이 과정의 반복이었다.
③ 필기 시험 당일 (2024.05.20 월요일 14:10)
집에서 시험장인 폴리텍 대학 화성 캠퍼스까지 가는 교통편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필기시험 4 ~ 5시간 전에 향남읍에 있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시험장으로 가기로 결정
오전 7시 즈음에 기상해서 대충 씻고, 바로 버스를 타고 향남 시내로 이동하였다.
향남에 도착하자마자 향남 홈플러스 근처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약 1 ~ 2시간 정도 마무리 공부를 하다가 시험까지 2시간 정도 남았을 때 나왔다.
시험장인 폴리텍대학까지 가는 버스는 한대 밖에 없었고, 배차 간격도 꽤 긴 편이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시간 맞춰서 가는 것보다 조금 많이 남더라도 여유롭게 일찍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12시 즈음에 카페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시험장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하였고, 해당 버스를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하였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시험 시작까지 1시간 이상이 남아있었다.
점심을 먹기에는 주변 상권이 여의치 못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대기실에서 공부하였다.
그리고 시험 시작 10분 전에 시험장에 입실했고, 얼마 뒤 필기시험이 시작되었다.
시험 시작 전까지는 기출문제도 많이 풀었고, 모의고사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실전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문제를 확인해 보니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기출과 비슷한 문제도 간간이 나오기는 했지만, 신 유형의 비중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든 문제를 다 풀고, 마지막으로 검토를 한 뒤에 답안지를 제출하였다.
CBT로 진행되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서 바로 가채점이 진행됐고
다행히도 세 과목 평균 점수 65점으로 다소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수 있었다.
2. 정보처리산업기사 / 실기 1, 2회 차
① 첫번째 도전 / 2024년 3회차 실기 시험
2024년 5월에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시험을 치르고, 바로 실기를 보지 않고 잠시 미뤘던 적이 있다.
이유는 그리 대단하다고 할 건 아니고, 필기 준비를 하느라 잠시 미뤄둔 React 공부를 마저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다.
그렇게 5 ~ 9월까지는 프런트엔드 개발과 기술 스택 공부에만 집중해서 살다가
2024년 9월 10일에 2024년 3회 실기 시험 원서를 접수하였다.
원래대로면 원서를 접수할 시점에서 개발을 잠시 멈춰두고
실기 시험 준비에 집중을 하는 것이 맞지만, 무슨 생각에서인지 실기 준비는 하지 않고
오히려 예전에 만들었던 사이드 프로젝트 개선하는 작업에만 몰두하였다.
그렇게 살다가 시험 2주 전부터 실기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한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합격한다는 건 생각에 두지 않고
그냥 경험 삼아서 본다는 마인드를 가지기로 했다.
그렇게 시험 당일인 10월 20일이 됐고, 벼락치기로 짧게 공부하고
실기 시험에 응했다. 물론 공부를 한 시간과 양이 현저히 적었기 때문에
전체 20문제 중에 풀 수 있는 문제는 1/3도 안 됐고, 전체 문제에서 못해도 2/3는 그냥 찍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퇴실 가능 시간인 14시 30분이 되자마자 바로 시험지를 제출하고 퇴실하였다.
어차피 풀 수 있는 문제도 거의 없었으니 일찍 퇴실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이후로는 늘 해왔던 것처럼 개발자(진)의 삶을 살다가
어느덧 12월, 합격자 발표 일이 다가왔고 당일 아침에 바로 Qnet으로 들어가서 결과를 확인하였다.
결과는 당연히 예상대로 불합격이었지만, 점수는 55점으로 합격 점수인 60점에는 한 문제 차이로 미치지 못하는 정도였다.
예상했던 것은 2 ~ 30점 대의 점수였지만, 실제론 더 높은 점수인 55점이 나와서 내심 또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쩌다 운이 좋아서 내가 찍었던 게 우연찮게 정답이었나 보다.. 하고 대충 결론을 짓고
이 결과는 가슴 속에 묻어두고, 다음 회차인 2025년 1회 차 실기를 노리기로 결정하였다.
② 두번째 도전 / 2025년 1회차 실기 시험